untitled #30
acrylic on canvas 162.2x112.1cm 202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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흔들리는 선 하나가 화면 위에 닿는 순간, 어딘가에 남아 있던 감정의 잔해가 스며든다.
 이 그림은 무의식 깊은 곳에서 떠오른 감각의 파편들이 어둠을 따라 움직이다, 어느 틈에 피어난 하나의 그림자다. 
거칠고 유기적인 흐름은 의도와 무관한 움직임처럼 보이지만, 그 안에는 멈출 수 없는 사유의 물결이 있다.
 마치 내가 지나온 시간들이 고요히 되감기듯, 이 선들도 나를 지나 어디론가 흘러간다. 
그 지나간 자리, 그림자가 피어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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